호원대, 서경대 동시 합격(현역) 보컬 전공 진태한 합격 수기(24학년도)
1. 간단하게 자기 소개 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아베크뮤직아카데미와 1년 남짓의 보컬 레슨을 통해 현역으로 호원대학교, 서경대학교 실용음악과 보컬에 수시 합격한 진태한입니다!
2.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12월 경, 'Large Ensemble'이라 불리는 서경대학교 실음과 재학생 공연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제 진로에 대해 정말 깊게 고민하며 갈팡질팡하는 시간을 지내고 있었는데요, 서경대학교 음악인들이 한 가운데 모여서 행복한 얼굴로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음악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비로소 굳게 되었어요.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연습하다가 자연스럽게 서경대학교를 선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이후로도 실용음악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다 크고 깊은 전통과 유례를 뽐내는 호원대학교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3. 시험을 위해 어떤 수업을 받았고,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입시 B(보컬, 기악 레슨과 컨설팅) 코스로 레슨 수강을 시작하여 점차 이론적 학습이 필요하다고 느낀 3학년의 어느 시점(기억이 안나요ㅜ)에서부터 C코스로 변경, 시창 레슨과 화성학 레슨을 추가하여 공부했습니다. 저 자신이 진정 음악을 사랑하는지, 아니면 그저 노래를 잘 부르는 것에 자부심이 있을 뿐인지. 혼동하고 있던 제게 학원의 매력 있는 레슨 과정과 시험에 들게 하는 연습 요구량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은, 제가 의욕을 가지고 '다를 바 없이 무거운 하나의 진로'로서 음악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4. 우리 아베크 담당 선생님께 배우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뭐가 있을까요?
선생님들께서는 저의 테크닉적인 능력을 넘어서 인간적인 매력을 발굴하여 이끌어내 나 자신만의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보조해주셨습니다. 직접 팔다리를 하나하나 잡아 옮겨 걷기 뛰기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한 놀이터에 저를 풀어서 자유롭게 뛰놀다가 간혹 넘어지면 일으켜 주는 듯한 레슨 방식 속에 '저의 잠재력을 믿어 주는 마음'이 느껴져서 생활하던 내내 자신감을 잃지 않게 되어 좋았습니다.
5.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 중 슬럼프가 왔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모의평가를 미루어 보았을 때 연습만큼 나오지 않아 만족스럽지 않거나, 잘만 되던 테크닉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되지 않아서 원하는 느낌이 나오지 않을 때면 종종 회의감이 들어 슬럼프에 빠지곤 했습니다.
6. 있으시다면, 어떻게 극복을 하셨나요?
저를 케어해주시는 선생님들, 학원 생활을 통해 다 같이 으쌰으쌰 하게 된 친구들과 형 누나 동생들, 심지어는 저를 집중 담당하시지 않는 로비의 선생님들도 제가 필요로 할 때면 마다하지 않고 저의 상태를 점검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상담해주시거나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콕 집어 제시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공부를 하며 심리적인 고비들을 원만하게 넘길 수 있었어요.
7. 입시 준비 기간은 어느 정도 되시나요?
진로를 고민하던 중 어쩌다 학원에 입원하게 된 것은 1년 7개월, 진지한 마음으로 진로를 실용음악과로 설정하고 입시에 임하게 된 건 10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8. 실기시험 당일 고사장 분위기나 특징은 어땠나요?
저는 서울예대, 동아방송대, 호원대, 홍익대, 한양대, 서경대, 백석예대(싱어송라이터 전형), 총 7곳에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학교의 대기실에서는 입시 스태프 분들이 한껏 굳은 입시생들의 분위기를 풀어 주는 훈훈한 분위기였지만, 고사장에 입실하였을 땐 제가 음악을 공부하기로 결심한 당시에 상상했던 관중들의 분위기와는 '기대감으로부터의 생기가 없고, 한 층 고요한 쪽'으로 사뭇 달랐습니다. 서울예대와 동아방송대, 홍익대에서는 입시요강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 질문이나 대화 없이 정말 기계처럼 노래만 부르고 나왔으니까요.
9. 실기시험 때 받은 질문이나 입시 후기를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부진한 학교에서는 별 질문이나 반응이 없이 시험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합격한 호원대와 서경대, 그리고 나름 선전했다고 생각하는 서울예대와 동아방송대에서의 시험은 들려오는 작년의 사례와는 다른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곤 했습니다. 정말 별의 별 일들이 다 있었는데요, 입시를 위해 준비한 노래의 원곡자 아티스트인 SAAY와 정국을 언급했는데 대뜸 준비해가지 않은 아티스트인 크러쉬의 노래를 불러 보길 요구받기도 했고, 한 노래를 가볍게, 무겁게, 슬프게, 통통 튀는 느낌으로(?) 여러 번 부르기도 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시험이 끝나 있었어요ㅋㅋ
10.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꿈을 품고선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하면서도 주변의 응원 속에서 들리는 걱정과 우려에 불안해하다가, 매일같이 혼자서 멋대로 상상해 보곤 했던 나의 깜깜하고 막막한 미래... 그러다 첫 빛줄기가 띄워지고, 제 인생의 제1막이 희망찬 뒷모습으로 매듭지어지는 그 순간은 제 어린 글자 표현으로 담아내기가 어렵습니다.
11. 나만의 합격 꿀팁이 있다면 알려 줄 수 있을까요?
연습할 때는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시고, 고사장에 들어갈 땐 당장의 거슬리는 컨디션, 높아 보이는 경쟁률, 그동안 신경 썼던 테크닉이고 뭐고 다 내려놓는 거에요. 그냥 자신이 그동안 정말정말 보여주고 싶었던 나의 음악, 나의 삶을 드디어 세상에 선언한다는 벅찬 마음으로 신나게 공연하고 오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보니 교수와 입시생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 교수님과 친근하게 대화하고 있다면, 합격이에요!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서경대학교 2차 시험 전날 방과 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교수님들께서는 내가 노래를 못 부르더라도 나의 넘치는 음악적인 바이브를 봐 주실 거야. 게다가 만약 한결같이 잘 부르기라도 한다면, 오히려 남들은 받을 수 없는 가산점을 받고 시작할 수 있으니, 이건 내게 유리한 판이 깔린 거야!' 하는 터무니없는 억지에서 나온 긍정적인 마인드가 제 예상을 뛰어넘어 정말 모든 것을 이겨낼 만큼 강한 자신감과 힘을 주었습니다.
12. 내년 대학 생활 중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학교에 들어가서 동기들과 함께 열심히 활동하고, 좋은 성적을 보여 주면 교수님들께서 각종 예체능 컨텐츠나 크고 작은 공연들, 공중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갈 기회도 주신다고 해요. 전 그걸 많이 배워서 빨리 유명해지고 싶어요!
13. 지금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가 입시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희노애락과 끝에 합격했을 때 느낀 모든 짐을 벗어던진 듯한 그 행복을, 여러분들 역시 누릴 자격이 있어요. 여러분들은 지금껏 '대학'이 아닌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음을 한 번 상기시켜드릴게요. 화이팅하세요! 진짜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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