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수업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출처]
월간 인재경영 25년 08월호
Special Talk_ 황금두현 아베크뮤직컴퍼니 대표 | 작성자 월간 인재경영 편집부
https://www.abouthr.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68
아베크뮤직,
K-뮤직 교육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겠다!
▶황금두현 아베크뮤직컴퍼니(AVEC MUSIC COMPANY) 대표
창작(創作)은 무(無)의 영역에서 유(有)를 이끌어내는 인간만의 능력이라고 여기던 세상이, AI가 등장하며 뒤집어졌다. 이제 사르트르의 실존적 접근에 무게를 두어 "인간 스스로를 정의하는 행위"로서 다시 접근해야 한다. 즉, 세상이 고도화될수록 창작은 보다 직접적이고 능동적인 우리의 ‘자기 증명 활동’이 되는 것이다.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는 세상, 출판시장에 불었던 ‘너도나도 작가’ 바람, 유튜브가 만든 ‘1인 창작 생태계’에 이어, 이제는 음악도 판이 깔리고 있다. 컴퓨터 하나로 누구나 곡을 만들 수 있는 DAW(Digital Audio Workstation)와 AI 프로그램으로 모두가 작곡자가 될 수 있는 시대, 당신의 창작 욕구는 어떠한가.
대한민국에서는 노래 못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 실력까지 지녔기에 우리가 창작을 논할 때 늘 마음속에 품게 되는 영역이 바로 ‘음악’이다. 그러한 재능을 발견하고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가 바로 ‘실용음악 교육’, 아베크뮤직이 확장해 가는 음악 생태계이다.
황금두현 아베크뮤직컴퍼니 대표는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작곡가이자 국내 최고 온·오프라인 실용음악 교육 기업을 이끌고 있다. 우리의 재능을 실력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음악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K-뮤직 교육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그를 만나 이야기 나누었다.
서면답변 | 아베크뮤직컴퍼니
인터뷰이 | 황금두현 아베크뮤직컴퍼니 대표
정리 | 김소정 선임기자
사진 | 김혜리 기자
Q. 작곡가로 출발해 국내 최고 실용음악 교육기업의 CEO가 되기까지 과정이 궁금하다.
A. 20대 초반부터 작곡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K-POP 아티스트들의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여러 히트곡을 만들며 음악 산업 최전선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K-POP의 글로벌 위상에 비해 국내 실용음악 교육 수준이 현저히 부족함을 실감했다. ‘뛰어난 창작 역량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부재’라는 문제의식이 아베크 설립의 출발점이다. 현재 7개의 ‘아베크뮤직아카데미’ 오프라인 캠퍼스, 온라인 실용음악 교육 플랫폼 ‘아베크 플레이’, 작곡가 매니지먼트 회사 ‘아베크뮤직퍼블리싱’, 브랜드 커머스 ‘아베크 스토어’까지 음악의 창작과 가공, 확산에 이르는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하며 지금의 성장을 이뤄왔다.
개인적으로 음악가에서 사업가로 전환하는 과정은 큰 도전이었다. 음악 작업은 같은 목표를 공유한 사람들과의 협업이기 때문에 비교적 예측 가능하고 단순했다. 하지만 사업은 각기 다른 목적과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기에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웠다. 창작자의 마인드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조직 운영과 인간관계의 묘미를 터득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음악을 듣던 시간에 오디오북을 듣고, 음악 관련 사이트 대신 경제신문과 경영서를 가까이하며 경영자로서 시각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정기적으로 타 산업군의 리더들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사업적으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Q. 아베크뮤직이 업계에서 인정받고 지속 성장하는 비결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앞서 소개했듯 아베크는 실용음악 아카데미로 출발,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장하며 통합된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모든 지점을 직영 체제로 운영하는 것은 업계에서 유일하다. 이는 교육 품질의 일관성과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현재 연 매출 100억 원, 수강생 수도 천 명을 넘어섰다. 규모와 매출 모든 면에서 업계 1위이다. 아베크뮤직의 교육 커리큘럼은 단순한 레슨에 그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목표 달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시스템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학생이 수동적인 학습자가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는 능동적인 뮤지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아베크뮤직은 단순한 교육이 아닌, 학생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성과와 결과를 만들어내는 음악 교육을 지향한다.
Q. 온라인 실용음악 교육 플랫폼인 ‘아베크 플레이’를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실용음악 분야의 ‘수도권과 지방 간 교육 격차 해소’가 첫 번째 이유였다. 단지 지방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입시나 데뷔, 음악 창작 발현에 있어서 불리함을 겪는 현실은 분명한 교육 불평등이다. 물론 온라인 음악 강의는 존재했지만, 단순히 영상을 제공하는 플랫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온라인 아카데미를 통해 라이브로 진행되는 수업의 실시간 피드백을 활용하고, 필요시 오프라인 캠퍼스를 방문할 수 있도록 ‘온+오프 결합형’ 모델을 도입했다.
Q. 국내 실용음악 시장의 크기와 교육 트렌드가 궁금하다.
A. 국내 전체 사교육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30조 원이다. 여기서 예체능 사교육 시장 규모는 4조 원으로 추정된다. 학령인구는 감소하지만 사교육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영유아 시장의 규모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음악 교육의 대중화’이다. 과거에는 입시 중심이거나 일부 전공자만 접근할 수 있었던 고급 교육이, 이제는 직장인과 일반인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수요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학습 문화가 정착되면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디 작곡, 보컬, 댄스 등 1인 콘텐츠 제작과 연계되는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유튜브나 틱톡 등 플랫폼을 통해 창작 욕구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Q. 해외와 비교하여 한국 실용음악 교육은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지.
A. 한국의 실용음악 교육은 단기간에 고효율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매우 특화되어 있다. 입시 위주의 트레이닝 시스템은 정교하고 치밀하며, 빠른 성장을 이끌어낸다. 반면 창의성과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서구권 교육에 비해 다소 정형화된 경향이 있다. 아베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의 우수한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색깔과 자율성을 살릴 수 있는 커리큘럼 구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일반인들의 작곡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A. 직장인과 입문자를 위한 오프라인 캠퍼스는 물론 온라인 교육 플랫폼 ‘아베크 플레이’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프로그램 사용법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이론부터 실제 상업적 트랙 제작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특히 본업과 병행하며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연한 스케줄과 개별 피드백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의 기능을 익히는 것보다 음악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다. ‘재능은 발견되고, 실력은 훈련으로 만들어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인이 지닌 색깔과 역량을 최대치로 발현할 수 있도록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Q. 아베크뮤직의 조직문화와 핵심가치, 바라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A. 아베크는 ‘사람은 본래 신뢰할 수 있는 존재’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규율 아래 ‘자율과 책임’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에 따라 스펙보다 신뢰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능력을 더 가치 있게 생각한다. 건강한 팀워크와 조직문화는 결국 ‘관계력’에서 비롯되며, 이는 곧 집단지성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개인이 조직을 이길 수 없는 이유는, 좋은 관계에서 시작되는 협력과 집단지성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혁신과 성장은 언제나 신뢰 기반의 좋은 관계 속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아베크의 핵심가치이다. 따라서 인재상 역시 ‘혼자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 ‘함께 일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을 더 높이 평가한다. 위임은 하되 방임은 하지 않으며, 각자의 전문성과 개성이 조화를 이루는 유기적인 협업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Q. 임직원의 발전을 위한 제도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A. 주목할 만한 점은 아베크만의 독특한 보상 체계이다. 정규직 직원에게는 기본급 외에도 매월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으며,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지점 공동 투자에 참여해 수익을 분배 받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외부 투자보다 오히려 내부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회사의 강점뿐 아니라 약점과 리스크까지 모두 알고 있는 내부 인재의 신뢰를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베크는 모든 재무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 급여, 성과급, 지점 수익 분배로 이어지는 3단계 보상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이 단순한 피고용인이 아닌, 사업의 동반자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Q. 작곡 및 다양한 음악 활동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A. 개성과 취향, 창작 욕구를 발산하기 위한 취미활동으로 작곡은 무한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배우기 어렵다는 선입견보다 다양한 채널과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부터 익힌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놀이터를 만들고 즐길 수 있다. 다만, 음악시장에 내놓기 위한 결과물로서 접근한다면 ‘혼자 만족하지 말고, 전달을 생각하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음악은 청자에게 도달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예술이기에, 수요자의 관점에서 사고하는 훈련이 필수다.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요즘 시대의 작곡가는 단순히 곡을 만드는 기술자가 아니라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획자이자 프로듀서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멜로디, 화성, 편곡 등은 기술로 대체될 수 있지만, 콘셉트와 메시지를 정리하고 구현하는 능력은 여전히 희소하고 핵심적인 역량이다. 음악은 결국 메시지를 담는 그릇이기 때문에, 작곡가는 시대와 사람을 읽는 감각을 갖춰야 한다.
Q. 끝으로 아베크뮤직의 비전, 목표를 밝힌다면.
A. K-뮤직 교육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아베크 출신은 다르다"는 한마디로 증명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오프라인 캠퍼스는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며, 초등교육과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세컨드 브랜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인 ‘아베크 플레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K-POP 교육 브랜드 생태계로 확장해가는 것이 중장기 목표이다. 누구라도 아베크뮤직의 교육 서비스와 비즈니스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친화적 경영을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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